삼성전기 먹여살리는 쌀. MLCC
전자산업에 쌀이라고 불리는 소자가 있습니다. 바로 MLCC입니다.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MLCC의 양은 약 1,000개. 전기차의 한대에 최소 15,000개 이상 들어가는 필수 부품입니다.
고사양 초소형 MLCC는 고도의 기술과 정밀성이 필요해 진입장벽이 높아 중국에서 손을 못 쓰는 산업입니다.
일본의 무라타, 타이요유덴, 한국의 삼성전기 이 3개 회사가 글로벌 약 80%에 점유율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MLCC의 기능
2021년 1월 20일 삼성전기는 독자적인 박층 성형 기술과 초정밀 적층 기술을 적용하여 세계에서 가장 작은 3 단자 MLCC를 발표했습니다. MLCC는 'Multi Layer Ceramic Capacitor'의 줄임말로 한마디로 축전기의 일종입니다. 전기 에너지의 저장소에서 회로를 통해 각각 부품으로 전기 에너지가 전달되는데 딜레이가 발생될 때가 생기기도 합니다. 이러한 딜레이를 없애기 위해 각각의 축전기들은 전기에너지를 충전하고 있다가 상황에 따라 딜레이 없이 부품에 전기 에너지를 공급해 주는 역할을 합니다. 또한 교류전류의 노이즈를 제거 해 정확한 신호의 전달과 처리를 도와주며 일정하지 않은 전압 변동에서 회로를 지켜 전자제품의 수명을 늘려 주는 중요한 소자입니다.
MLCC의 구조
MLCC는 세라믹 유전체와 전극의 니켈을 교대로 약 600개 층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얼마나 작은 사이즈의 많은 층을 만들어 고용량화 시킬수 있는가가 기술력이라 할 수 있습니다. 기존 MLCC는 한쪽 끝에서 반대쪽 끝까지 한 가지 방향의 전류가 흘렀지만 3 단자는 가운데 전류길이 하나 더 생겨 양쪽 끝에서 오는 전류로 두 가지 방향의 전류길을 흐를 수 있어 더 적은 양으로 같은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3 단자 MLCC 한 개는 기존 MLCC 3~ 4개를 대체할 수 있는 성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여기서 추가적으로 삼성전기는 두께를 기존보다 18%를 줄여 부품이 들어갈 수 있는 공간 확보라는 추가적인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MLCC 전망
5G 이동통신 자율주행 자동차와 같이 탑재 부품이 많이 필요로 하는 곳이 늘어나면서 작고 성능이 좋은 MLCC 수요는 증가하고 있습니다 2020년 약 16조 원의 시장 규모에서 2024년 20조 원으로 꾸준히 상승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