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LG화학 도레이 합작법인 설립

ㅎㅎㅅㄹ 2021. 10. 2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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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레이 분리막 원단과 최근 LG전자로부터 인수한 SRS 코팅기술 접목을 통해 시너지 효과 기대 

 

LG화학이 유럽 분리막 시장 공략을 위해 일본 도레이와 손잡고 유럽에 이차전지용 분리막 합작법인을 설립한다.
LG화학은 도레이와 합작법인인 LG Toray Hungary Battery Separator Kft설립 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합작법인은 50:50 지분으로 설립되며, 30개월 이후 LG화학이 도레이의 지분 20%를 추가로 인수해 경영권을 확보할 예정이다. 양사는 LG화학의 초기 출자금을 포함해 총 1조원 이상을 단계적으로 투자한다.

 

LG화학 신학철 부회장(오른쪽)과 닛카쿠 아키히로 일본 도레이 사장(왼쪽)이 27일 화상회의를 통해 합작법인 설립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LG화학 제공

 

공장은 헝가리 북서부 코마롬-에스테르곰(komárom-esztergom)주 뉠게주우이팔루(Nyergesújfalu)시에 위치한 기존 도레이 관계회사(Toray Industries Hungary Kft) 공장 부지에 설립된다. 총 면적은 42만m²(약 12만7050평)로 축구장 60개가 들어갈 수 있는 규모다. 헝가리는 유럽 내 물류교통 편의성이 뛰어나고 글로벌 자동차 기업을 비롯해 LG화학의 주요 고객사들이 인접해 있어 유럽 시장 지위를 확대하고 현지 고객 대응력을 강화하는데 유리한 지리적 요건을 갖추고 있다.
양사는 2028년까지 연간 8억이상의 생산 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내년 상반기 중 라인 증설에 들어갈 예정이며, 양산된 분리막은 폴란드 브르츠와프에 있는 LG에너지솔루션 폴란드 공장 등 유럽 배터리 기업들에 공급된다.
양사는 이번 합작을 통해 급성장하는 유럽 전기차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 글로벌 분리막 선도 업체인 도레이는 내열 특성이 우수한 안전성 강화 3겹 분리막 등 다수의 원천 특허를 바탕으로 업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LG화학은 지난 7월 세계 최대 종합 배터리 소재 회사로 도약하기 위해 LG전자의 분리막 코팅 사업을 인수하며, 분리막 사업을 수 년 내 조 단위 규모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LG화학은 도레이와 분리막의 표면을 세라믹 소재로 얇게 코팅해 안전성과 성능을 대폭 향상시킨 SRS(안전성 강화 분리막) 기술을 공동 보유 중이다. 양사는 이를 바탕으로 서로가 강점을 지닌 코팅 가공 기술과 원단 제조 기술 분야에서 협력해 사업 시너지를 극대화 해나갈 계획이다.
게다가 이번 합작으로 도레이는 유럽 시장에서 LG에너지솔루션을 기반으로 확실한 수요처를 확보하게 됐고, LG화학은 자체 보유한 코팅 기술에 도레이의 차별화된 원단 사업 역량을 추가해 글로벌 분리막 사업자로서의 지위를 한층 강화할 수 있게 됐다.
신학철 LG화학 CEO 부회장은 도레이와의 합작법인 설립은 단순한 협력을 넘어 LG화학의 코팅 기술과 도레이의 원단 역량 등 세계 최고 기술력을 결합해 시너지를 창출하는 혁신적인 변화”라며, “업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분리막 사업을 적극 육성해 세계 1위 종합 전지 소재 회사로 도약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LG화학과의 합작법인 설립을 통해서 양사간에 시너지를 기대해 볼 만합니다. 도레이의 경우 아사히카세히와 달리 그동안 분리막 원단에 대한 사업현황이 썩 좋지 못한 상태였습니다. 하지만 기존에 PET, PE 필름등 원단 제조에 특화된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회사로 이번 LG화학의 리튬이온 배터리용 분리막 코팅기술이 접목된다면 유럽 공략에 힘을 얻을 것으로 보입니다. 폴란드 브로츠와프와 헝가리 코마롬은 독일을 교두보로 한 유럽 자동차 시장의 전초기지입니다. 그만큼 접근성이 용이하기 때문에 다양한 제조사들의 관심이 쏠리는 곳입니다. 아마도 정상적인 가동은 2024년 즈음이 되어야 가능할 것으로 보이지만 양산이 시작되면 LG 엔솔을 통한 배터리 점유율 향상에 날개를 달아 줄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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