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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 자동차 개발에서 철수하는 다임러

ㅎㅎㅅㄹ 2021. 11. 11.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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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수소 자동차 개발비용 과다로 수소 자동차 개발 중단


다임러의 메르세데스 벤츠는 수소 연료 전지로 구동되는 승용차를 개발하려는 계획에서 철수하고 있습니다.
벤츠는 30년 이상 연료 전지 차량을 개발하여 장거리 주행 거리, 3분 충전, 수증기만을 배출하는 무공해 자동차의 꿈을 추구해 왔습니다.

그러나 벤츠는 수소자동차의 개발비용이 동등 수준의 배터리 전기 자동차 비용의 약 두 배가 될 정도로 너무 비싸다는 것을 인정한 것이죠.


이런 이유로 메르세데스-벤츠는 현재 유일한 연료전지 모델인 GLC F-Cell의 생산을 중단할 예정입니다.
GLC F-Cell은 2013년 포드와 닛산과의 협업으로 개발된 모델입니다.

이 협력의 묵적은 연료 전지 자동차와 수소 인프라의 생산을 시작하는 것이었습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이 프로그램에서 자동차를 생산한 세 파트너 중 유일한 자동차 메이커였습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GLC F-Cell의 제조 비용이 너무 높았기 때문에 몇 백 가지 샘플만 만들어 뿐입니다. 일부 차량은 사업 홍보용으로 사용되었지만 일반 대중에게는 판매되지 않았습니다.

다임러 리서치 책임자인 마르쿠스 쉐퍼는 연료전지차량에 대한 성능이나 작동에 대한 문제는 없으나 단지 개발 비용과 대중화를 위한 인프라 확장의 비용이 지나치게 높다는 데 문제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수소 연료 전지 자동차는 제조 시 동급 배터리로 작동하는 자동차보다 최소 두 배 이상 비쌉니다. 결과적으로, 판매 가격에 비용을 반영할 경우 경쟁력이 없다는 판단입니다.

그밖에 다른 자동차 회사들도 수소 자동차를 포기하고 있습니다. 11월에, 수소 동력 자동차의 오랜 지지자였던 혼다 역시 연료 전지 프로그램을 보류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폭스바겐은 지난달 수소에 대한 입장을 발표하면서 배터리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미래에 대해 동의 하지만 수소에 대해서는 동의할 수는 없다고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위 회사들과 달리 BMW, 현대, 도요타는 수소연료기술에 대해서 아직까지 긍정적인 입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다만 다임러가 승용차에 수소를 공급하는 것을 포기했음에도 불구하고, 다임러는 대형차를 위한 연료전지 시스템을 계속해서 연구할 것이라고 합니다. 얼마 전 다임러는 볼보 트럭과 수소연료트럭의 개발에 협력하기로 합의했죠. 그 이유는 연료 전지 파워트레인의 대형 배터리 팩이 승용차량보다 대형 트럭에 더 적합하다는 판단에 의한 것입니다.

다임러-볼보 파트너십은 "25년 하반기에" 수소로 움직이는 장거리 트럭을 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다임러 트럭의 CEO 마틴 다음은 두 회사가 투자하는 2억 유로(2억1700만 달러)가 이 기술을 양산까지 옮기는데 분명히 충분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현재의 전기차량에 공급한 충분한 전기에너지의 공급이 원할 할 지에 대한 의문은 남아 있습니다. 그래서 어쩌면 화석연료가 아닌 최선의 선택이 바로 수소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기존의 화석연료처럼 이동을 위해 수천 킬로를 이동할 필요 없이 수소 인프라가 확보되면 그에 걸맞은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는 것이죠. 

하지만 관건은 투자비용입니다. 현재로서는 아직 현대를 비롯하여 몇 몇 회사가 노선을 유지하고 있지만 앞으로 지속적인 연구와 투자가 진행되려면 무언가 상당한 진척을 보이는 결과가 있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밑 빠진 독에 부을 수 있는 물이 아직 남아 있다면 모르겠지만 버틸 여유가 없다면 시급한 문제가 되어 선택의 기로에 선 많은 회사들이 벤츠의 뒤를 이을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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