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오르는 배터리 교체 스타트 업 Ample
Battery Swap 비즈니스의 유니콘 기업 Ample
전기차에 있어서 배터리의 중요성은 두 말할 필요 없이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할 수 있습니다.
EV의 동력을 공급하고 Cost structure에 있어서도 중요 포지션을 차지하며, 무엇보다도 전기차의 성능을 좌우하는 주행거리와 충전 속도 등을 좌우하기 때문이죠.
따라서 글로벌 유수의 배터리 기업들은 배터리의 에너지밀도를 높이고 고전압 조건에서의 급속 충전을 위한 기술을 개발하는데 여념입니다.
그런데 배터리를 충전하여 사용하지 않고 교환하는 방식이라면 어떨까요?
새로운 패러다임의 아이디어는 이미 중국의 니오에 의해서 구체화되고 현실화 된 부분을 이미 제 블로그에서 공유드린 바 있습니다.
과거 핸드폰 시절을 떠올려 봅시다. 일체형 스마트폰이 대중화 되기 전에 대부분 2개씩 지급되는 배터리를 가지고 중간중간 교체해서 사용했던 기억이 있을 겁니다.
이런 개념을 그대로 전기자동차에 옮겨 적용한 것이 바로 지금의 'Nio'의 배터리 교체(Battery Swap)사업입니다.
그런데 오늘 얘기할 업체는 중국의 니오와 유사한 비지니스를 펼치고 있는 미국의 앰플(Ample)이라는 스타트업입니다.
최근 샌프란시코에 위치한 유니콘기업 앰플은 최근 엄청난 자금조달에 성공한 것으로 보도되었는데요.
분명 앞으로의 가능성을 높게 평가 받고 있다는 반증이라고 생각됩니다.
엠플의 현재 가치는 10억 달러 이상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이제 겨우 7년 된 이 회사는 세계적인 에너지 회사인 로열 더치 셀 벤처 일 포함 여러 투자자들로부터 2억 7천5백만 달러 이상을 모았습니다. 특히 앰플은 최근 승용차 공유 서비스 회사인 우버와 제휴를 맺었습니다.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앰플은 우버에게 배터리 교환 서비스를 제공하고 유럽으로 파트너 관계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또한 '에네오스' 와도 손잡고 일본 시장에 도 진출을 를 준비하고 있는 등 활발한 비즈니스 확대에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앰플은 배터리 자동 교환기를 가동하고 있는데 10분 이내에 방전된 배터리를 완전히 충전된 배터리로 교체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는 일반적인 EV 배터리팩 고속 충전 시간 보다도 훨씬 짧은 시간입니다.
배터리 교환 서비스의 핵심은 접근성이 좋아 필요 시 언제든 이용이 가능해야 하고, 배터리 교체 시간이 빨라야 합니다.
그렇지 않다면 기존의 고속전기충전소와의 경쟁에서 이길 수 없기 때문이죠. 사실상 이런 기본적인 요구는 배터리 교환사업에 있어서는 필수적인 것으로 이분을 만족시킬 수 없다면 사업의 근간이 흔들리는 일이라 하겠습니다.
사실 배터리 교환이라는 개념은 새로운 것이 아닙니다.
앞서 말한 바와 같이 중국의 네이버에서는 이미 중국 전역에 배터리 교환 소를 설치하고 운영하고 있기 때문이죠. 하지만 성공 확률은 그리 높다고 확신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이미 테슬라에서도 배터리 교환을 고객에게 제공하려고 테스트했으나 철회한 바 있는데 이것은 아마도 배터리 교체 서비스의 편의성보다 배터리의 고속 충전 기술의 발전 속도가 더 빠를 것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해석됩니다. 또한 테슬라의 4680 battery 타입의 경우 전면 교환이 불가능한 구조이기 때문에 교체를 위한 소요량 규모의 배터리 팩을 개발하여 적용해야 한다는 문제점도 걸림돌로 작용했다고 보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런 딜레마 때문에 배터리 교체 서비스에 진출하는 업체들이 적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고체배터리의 상용화 시기를 27 ~30년으로 가정한다면 과도기의 교체 서비스나 우버와 같은 공유차량 등의 지원 역할 정도의 역할은 충분히 할 것으로 보입니다.
앞으로의 기대에 부흥하기 위해서는 단순 배터리 교환서비스에서 끝나는 게 아닌 또 다른 차원의 가치를 만들어 내야 할 것입니다. 그렇지 않다면 관련 사업의 확장은 매우 제한적이 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