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전속도 50배 알루미늄 배터리
영남대 화학공학부 연구팀은 기존 리튬 이온 배터리 대비 충전 속도가 50배 이상 높은 차세대 알루미늄 이온 배터리(AIB)를 개발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전기차의 단점으로 여겨지던 충전 속도를 획기적으로 개선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알루미늄 이온 배터리는 높은 에너지 밀도와 우수한 수명, 뛰어난 안정성으로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를 대체할 차세대 이차전지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알루미늄을 사용해 안정적이며 무엇보다는 매장량이 풍부한 알루미늄을 사용하기 때문에 제조원가 측면에서도 유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게다가 기존 알루미늄 이온배터리의 단점으로 여겨지던 흑연의 표면처리를 손쉽게 할 수 있는 공정기술을 확보하여 높은 에너지 밀도와 출력밀도를 갖는 전극재를 개발해냈습니다.
이번 연구결과는 '초고속 충전과 안정한 사이클 수명을 위해 고밀도 흑연을 사용한 고성능 차세대 알루미늄 이온 배터리'라는 제목의 논문으로 나노기술분야 저명 학술지 '나노-마이크로 레터스에 ' 지난 8월 게재되었습니다.
알루미늄 이온배터리의 특징은 리튬이온 배터리 대비 충전 속도가 월등히 빠르고 별도의 냉각장치가 필요 없을 만큼 안정성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알루미늄 이온 배터리를 사용하는 휴대폰은 1~5분 사이에 완충이 가능하고 전기차에 적용 시에는 충전 속도뿐만 아니라 동등 니켈 이온 배터리의 60% 수준으로 경량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전고체를 위해서 많은 업체들이 경쟁을 하고 있지만, 현실적인 차세대 배터리로 리튬-황 배터리가 부가되는 시점에서 새로운 대안이 발견된 것 같아 앞으로의 한국 배터리 미래가 더욱 밝아질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