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나소닉 4680 배터리 양산준비 상황과 향후 방향
파나소닉은 테슬라가 사용할 신형 4680형 원통형 배터리 셀의 제품 개발을 거의 마무리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배터리 사업부의 가즈오 타다노부 사장은 닛케이와의 인터뷰에서 "제품 개발 측면에서는 기술적 목표가 크게 달성되었다."라고 밝혔습니다. 이 시제품은 지난 10월 소형 2170과 1865 타입의 셀과 함께 선보였으며, 현재 파나소닉은 단계적으로 온라인화 될 시제품 생산 라인을 일본에 건설하고 있는 중입니다.
가즈오 타다노부에 따르면 대량생산은 새로운 기술이 필요할 것이라고 하며, 당분간은 이 기술의 안정화에 집중하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파나소닉은 테슬라의 요청으로 4680형 원통형 셀을 개발하고 있으며 2020년 9월 행사 이전부터 테슬라와 프로젝트 논의를 진행 중이었다고 공식 인정한 바 있습니다. 그것만으로도 파나소닉은 다른 잠재적 배터리 공급업체들에 비해 상당한 우위를 점할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4680은 원통형 배터리로 인해 발생하는 비용과 차량 자체의 균형, 그리고 다른 가능성을 고려해 최적의 크기의 배터리로 결정되었습니다."
"우리는 테슬라의 요청에 따라 새로운 배터리를 개발하고 있으며, 우리는 그 회사와 사업을 할 것으로 추측합니다."
물론, 테슬라는 자체 4680 배터리 프로젝트를 사내에서 진행하고 있으며, 이는 우리가 알고 있는 바와 같이 LG엔솔이나 삼성SDI와 같은 외부 배터리 공급업체에 의해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파나소닉은 고객사들 중 Tesla를 우선시 하고 있지만 4680 배터리 셀을 다른 eV 제조업체에도 판매할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원칙적으로, 우리의 가까운 파트너인 테슬라가 우리의 최우선 과제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자원을 과도하게 확장하지 않고 그렇게 할 수 있다면 우리의 가치를 공유하는 다른 회사들과 사업을 확장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을 것이다."
인터뷰의 가장 흥미로운 부분 중 하나는 역시 투자에 관한 것인데요. 국내의 LG 엔솔이나 SK On 등이 미국과 유럽 등지에 수십억 달러를 투자하고 있지만 파나소닉은 침묵을 지키고 있습니다. 카즈오 타다노부에 따르면 파나소닉은 새로운 제품과 기술이 도입되면 다른 배터리 업체와의 경쟁을 강화할 것이라고 합니다.
"투자 규모가 정말 중요한지 의문입니다. 물론 일정 수준의 투자는 필요하지만 자원을 분산시키는 섣부른 조치는 피하는 게 맞습니다. 경쟁사보다 앞서 새로운 배터리와 기술을 개발하고 가치를 더할 수 있는 수준이 되는 시점에 투자를 진행할 것입니다."
또한 최근 배터리업체들의 포트폴리오에 지속적으로 올라오는 리튬인산철(LFP) 배터리에 대해서 파나소닉은 고려대상에 없다고 밝혔는데요. 여느 배터리 제조사들과 가격이 아닌 기술의 차별화를 통해서 해법을 찾게 다는 입장으로 해석됩니다.
과연 파나소닉의 판단이 맞을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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