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안도 배터리 내재화 하나?
현재 한국의 삼성 SDI로부터 배터리를 공급받고 있는 전기 트럭 제조업체 리비안 자동차는 배터리 셀 공급을 위해 사내에 배터리 생산라인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Amazon.com 주식회사와 포드 자동차의 투자지원을 받고 있는 리비안은 자체 배터리 셀이 "공급 연속성을 제공하고 우리의 예상 성장을 지원할 제삼자 셀 조달"을 촉진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올 상반기에 거의 10억 달러의 손실을 공시한 리비안은 2023년 말까지 추가 제조 용량, 배터리 셀 생산, 충전 네트워크 등에 투자하기 위해 약 80억 달러(9조 5240억)의 예산을 준비하고 있다고 합니다.
배터리 시스템이 차량 범위, 성능 및 가격에 미치는 가장 중요한 중요성과 영향을 고려할 때, 서플라이 체인에서 가장 우선히 해야 하는 부분임은 분명합니다. 이미 경쟁사인 테슬라는 배터리에서 자율주행용 칩 설계에 이르기까지 수직계열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대부분 전기차 후발 주자들은 이 테슬라의 전략을 참고하고 있는 듯 보입니다. 이미 폭스바겐도 올해 파워데이에서 향후 로드맵을 발표 시 내제화는 아니지만 노스볼트의 배터리를 독점적 사용할 계획으로 밝힌 바 있습니다.
아마도 리비안은 시간이 지나감에 따라 배터리 셀의 개발 및 팩 제조 등과 관련한 전반적인 배터리 생산능력을 확보하고 용량을 확대해 나갈 계획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삼성SDI 와의 협력관계가 얼마나 지속될지 미지수입니다.
리비안은 지난 4월 삼성SDI를 R1T 픽업과 R1S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SUV) 배터리 공급사로 선정한 바 있습니다.
삼성 SDI는 리비안 공장이 위치한 일리노이주 중심부에 배터리 공장을 건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일리노이주 상원의원을 입을 통해 전달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리비안의 대응 때문인지 삼성 SDI의 미국 투자부분은 아지까지 잠잠한 상태입니다. 실제 투자가 이루어진다면 세계 완성차 4위 그룹인 스탤란티스와의 협력에 더 무게를 두는 듯합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어떤 결정을 하게 될지, 만일 미국 내 배터리 공장을 설립한다면 어느 정도의 규모가 될지 예측이 어려운 상태입니다.
하지만 한 편으로 배터리 제조에 대한 기술장벽은 전기차 회사들의 예상보다 더 높을 수 있습니다. 또한 기존의 배터리 전문업체보다 안정적이고 성능이 우수한 배터리를 생산해 내는 것은 지급의 전기차를 개발하는 것 이상으로 힘든 일일 수 있다는 점을 간과하는 듯 싶습니다.
그럴수록 더 안전하고 경쟁력 있는 배터리 개발을 통해서 세계시장의 전기차 업체들의 확실한 파트너 임을 각인시켜야 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