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친환경 기조 분위기에 따라 전기차 및 ESS 등 이차전지 사용이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추세에 찬물을 끼얹는 사건들이 심심치 않게 발생하고 있어 관계자들의 걱정을 사고 있습니다.
특히 GM의 볼트 EV 화재로 인한 리콜로 인해 LG에너지솔루션과 보상을 위한 협의가 진행되고 있습니다만 보상범위가 2조에 가까운 터라 협의가 쉽지 않아 보입니다.
이처럼 한 번 발생하면 대형사고와 천문학적인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 자동차 배터리 사고에 대해서 한 번 정리해 보았습니다.
LG 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이하 엔솔)은 LG화학의 배터리 부분이 분사된 회사로 대한민국 K 배터리의 붐을 일으킨 대표적인 회사라 할 수 있습니다. 특히나 엔솔이 자랑하는 SRS*(Saftey Reinforced separator) 특허를 바탕으로 배터리의 안전성을 인정받아서 Global EV를 진행 중인 거의 모든 회사와 손을 잡고 있는 상태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역설적이게도 화재사고에 더욱 많이 노출되고 있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엔솔은 BMW, 다임러, 포드, GM, 폭스바겐, 재규어, FCA, Volvo 등 정말 많은 고객사를 상대하고 있으며, 미국과 폴란드 중국 등을 거점으로 한 글로벌 생산지 구축을 강화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잘 아시다시피 현대차는 2017년 11월부터 2020년 3월 사이 생산된 코나 EV 7만 5680대를 대상으로 ‘고전압 배터리 시스템(BSA)’을 교체해주는 리콜을 실시 중에 있습니다. 리콜 비용만 총 1조 4000억 원으로 현대차가 4255억 원, LG에너지 설루션이 9800억 원을 분담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현재 코나의 경우 배터리 마진 설계 및 냉각수 누수 등 다양한 문제에 대한 언급이 있었지만 결국 발표는 배터리 문제로 일단락된 상태이며, 리콜 및 시스템 업데이트 작업은 현재까지 진행되고 있습니다.
또한 최근 볼트 EV 화재로 인하여 GM과 엔솔은 10대 이상의 볼트 화재 제조 결함에 대해 여전히 조사 중이며 약 10만 대 이상의 차량의 리콜 비용으로 18억 달러를 예상하고 있습니다.
엔솔은 중국의 CATL이나 삼성 SDI 와 달리 파우치형 배터리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파우치형은 에너지 밀도가 높고 제조단가의 경쟁력이 있는 반면 외무 충격에 따른 내구성이 상대적으로 열 위 한 편이기 때문에 향후로도 이러한 리스크를 어떻게 불식시킬지가 주요한 부분인 것 같습니다.
* SRS(Saftey Reinforced separator) : 안전성 강화 분리막
: 세라믹으로 코팅하여 안전성을 강화한 분리막
삼성 SDI
삼성 SDI는 중국의 CATL과 함께 각형 배터리를 주로 공급하고 있습니다만, 지난해 10월 고객사인 BMW와 포드의 하이브리드 자동차 화재로 궁지에 몰렸었습니다. BMW는 330e를 포함한 PHEV 차량 2만 6900대에 대해 배터리 화재 위험 때문에 리콜 조치한다고 발표했으며 그 외 스포츠 유틸리티(SUV) 포함 사실 사 전 PHEV 모델을 리콜 대상으로 삼았습니다.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에서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배터리 셀 내부에 이물질이 유입되어 발생한 것이라고 합니다. 결국 배터리를 공급한 삼성 SDI의 제조 결함에 따른 사고로 일단락시킨 것입니다.
미국 포드도 유럽에서 판매하는 SUV(스포츠 유틸리티 차) 쿠가의 PHEV 모델의 배터리에서 화재가 발생한 문제로 2만 500대가량을 리콜키로 했으며 차량의 생산을 중단시켰습니다. 급기야 포드는 준중형 SUV 이스케이프의 PHEV 모델 출시도 21년으로 연기하게 되었고 배터리 문제가 해결되기 전까지 생산을 중단할 것이고 밝혔습니다.
(현재 생산은 정상화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은 작년 LG에너지솔루션과 기술유출을 문제로 미국 법원에서 보상협의를 마쳤습니다. 그 이후 매우 공격적인 투자를 진행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약진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특히나 후발주자로서 미국과 헝가리 등 글로벌 시장의 입지를 다지기 위해서 공적적인 횡보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자동차 및 ESS 등 다양한 부분에 배터리를 공급하던 타사와 달리 전기차 배터리만 생산하고 있는 SK이노베이션으로서는 그동안 자사 배터리가 장착된 차량에서 화재 발생 전력이 없었다는 점을 큰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었습니다만 그런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안정성에도 문제가 발생되었는데요.
'21년 7월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가 장착된 현대 포터 EV에서 주행 중 화재가 발생되었습니다.
SK이노베이션 역시 미세한 세라믹 돌가루를 분리막에 얇게 펴 바르는 세라믹 코팅 분리막(CCS) 기술을 바탕으로 안정성에서만큼은 자부심이 대단한상태였습니다만 이번 화재의 원인이 무엇으로 밝혀질지 궁금한 상태입니다.
미국 에너지 안전 시험 회사인 에너지 스토리지 리스폰스의 닉 워너 사장은 "전기차는 전자기기보다 훨씬 더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하기 때문에, 화재 위험성이 높고 화재 발생 시 피해도 더 크다"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2000년대 중반 노트북 시장에서 일본 소니 등이 배터리 화재 문제 등을 겪긴 했지만, 결국 안전성을 개선한 것처럼 전기차 역시 화재에 대한 안전성 확보 및 문제 해결을 위한 솔루션을 내놓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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