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탄 프로젝트 리더 교체
그동안 애플의 전기차 프로젝트인 타이탄 프로젝트를 이끌던 더그 필드가 포드로 갑작스럽게 떠남에 따라 애플의 기술 부회장인 케빈 린치가 프로젝트를 이어받게 되었습니다.
린치는 7월에 애플 카 팀에 처음 합류했는데,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그가 애플 카 개발을 이끌도록 요청받았다고 합니다. 이제 필드가 회사를 떠났기 때문에, 린치가 그의 역할을 맡게 될 것이고 애플 자동차를 책임지게 될 것입니다.
아마도 린치는 하드웨어 공학을 감독하고 자율운전 자동차 센서를 담당할 것으로 추정됩니다.
린치는 2013년부터 애플에서 일해왔고 그 전에는 어도비에서 일했고 어도비의 크리에이티브 클라우드 플랫폼을 만드는 것을 도왔던 경력이 있습니다. 물론 그의 가장 유명한 작품은 바로 애플 워치이지요.
애플카에 대한 작업 외에도, 린치는 애플 워치와 애플의 헬스 이니셔티브에 계속해서 관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애플 자동차 운영진은 지난 몇 년 동안 여러 차례 변화를 겪었고, 이로 인해 개발 문제와 내분이 야기되기도 했습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전 애플 자동차 리더인 더그 필드의 퇴진은 제품 개발이 아직 초기 단계에 있는 가운데 가까운 미래에 애플 자동차가 출시되지 않을 것이라는 신호로 여겨져 왔습니다.
이 자동차 프로젝트를 이끌 린치를 선택한 것은 회사의 많은 초점이 여전히 자동차의 물리적 역할보다는 기본적인 소프트웨어와 자율운전 기술에 머물러 있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린치는 수십 년 동안 하드웨어 팀을 감독하는 사람이 아니라 소프트웨어 경영자였기 때문입니다.
또한 그는 자동차 회사에서 일한 경험이 없다는 사실이 이를 뒷받침 합니다.
9월 7일 포드는 AI, 소프트웨어, 하드웨어 프로젝트를 하기 위해 필드를 고용했다는 발표를 했습니다.
필드는 2018년부터 애플에서 근무해 왔으며, 그 전에는 Tesla에서 일했고 Model 3의 생산을 감독하기도 했습니다.
소문에 따르면 빨라야 2020년대 중후반까지 애플 자동차를 보지 못할 것으로 보이며, 가장 최근의 리더십 변화가 출시 일정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분명하지 않다는 의견입니다.
테슬라와 기존의 완성차 업체들의 진전상황 대비 애플의 전기차 개발은 더디게만 보입니다.
정말로 자율주행 등 소프트웨어적인 부분에 집중하고 하드웨어 부분은 기존의 완성차 업체와 파트너십을 통해 해결하려고 한다면 최근 애플이 찾았던 한국의 LG, SK, 한화 등과 같은 국내 기업의 수혜의 기회가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나 현대자동차나 일본의 니산, 독일의 폭스바겐 등 완성차 업체와의 협의가 의도대로 풀리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LG 마그나와의 협업은 좋은 해결책인 되지 않을지 조심스럽게 전망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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