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일 SK이노베이션은 'SK 온'이라는 이름으로 배터리 사업부문을 분사시켰습니다.
이 SK온과 미국의 포드자동차 간에는 '블루오벌'이라는 합작 사을 설립하고 본격적인 전기차 시대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 전기차 시장에 충분한 배터리를 공급하는데까지는 꽤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배터리 합작 파트너인 한국의 SK 온의 배터리 생산라인 구축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어 2025년까지 미국 자동차 산업은 배터리 공급 부족에 허덕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리튬인산철 배터리 미국에서도 관심
또한 중국 배터리 업체인 CATL의 주력인 리튬인산철(LFP) 배터리의 경제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전기차의 대중화를 이끌어 내기 위해서는 저렴한 배터리가 필수적인 조건이기 때문입니다. 시중에 전기차 원가에서 배터리가 차지하는 비중은 20% 수준까지 내려온 상태입니다. 현대차의 배터리 셀 입찰 가격이 KWh 당 100달러 안팎이고 팩 가격으로 보더라도 150달러 수준입니다. LG엔솔의 배터리를 공급받는 GM의 경우 KWh 당 140달러 수준으로 대동소이합니다. 하지만 리튬인산철 배터리의 경우는 경쟁사의 60% 정도 수준이라고 합니다. 테슬라에 CATL 공급하는 수준이 KWh 당 80달러 안팎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이런 흐름에 따라 SK 온도 열 안정성과 Cost 경쟁력이 있는 LFP 배터리 개발을 검토하고 있다고 합니다.
전기차의 배터리 셀, 부품, 재료에 대한 해외의존도를 낮추려는 미국 바이든 행정부에게 있어서 배터리 수급의 지연은 새로운 도전이 될 전망입니다.
SK 온 양산일정은 2025년이나 되서야...
하지만 배터리 라인공정의 구축을 위해서는 약 30개월의 리드타임이 필요한 상태여서 적어도 2025년까지는 미국 내 생산되는 배터리만으로는 부족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이를 비웃기라도 하듯 중국의 배터리 공급상황은 차고 넘쳐 과잉의 배터리를 유럽의 시장으로 판매하려는 계획을 진행시키고 있습니다. 중국의 경우 자국의 배터리 매출을 유럽은 미국에 집중되어 공급여력이 부족한 배터리를 상호 보완할 수 있어 유럽-중국 간의 협조는 급물살을 타고 있습니다.
포드와 SK 온은 각각 44억 5천만 달러를 투자하여 미국에 3개의 공장을 신축할 계획이며, 생산은 2025년에 시작될 예정입니다. 1,600 GWh 수준으로 미국 내 가장 큰 배터리 공장이 될 것으로 보이는 블루오벌 SK는 약 2,700만 대의 수주잔량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최근 스탤란티스와의 협력과 리비안의 공조를 위해서 삼성 SDI도 미국 내 공장 설립하려는 움직임이 있다고 합니다.
미국이라는 시장에서 K-배터리 3사가 경쟁하는 모습을 조만간 볼 수 있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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