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우리는 리비안의 일리노이 노멀 생산라인에서 첫 번째 전기 트럭 R1T의 출고를 볼 수 있었습니다. 그 이후로 많은 사람들은 이 트럭의 공급 상황이 어떤지에 대해 궁금해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온라인에서도 오너들의 리뷰를 찾아보기는 힘든 상황인데요. 아마도 리비안 R1T 전기 픽업트럭과 R1S SUV 보다도 아마존의 배송용 전기 밴의 생산을 우선순위에 두고 진행하고 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현재 리비안은 아마존의 배송용 밴을 생산하는데 회사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듯 보입니다. 2021년 말까지 300대의 전기승합차를 생산하기 위해 모든 총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비록 아마존에 10만 대의 전기 밴을 공급하는데 10년이 걸릴지 모르지만, 수주한 첫 만대는 2022년 말까지 아마존에 공급되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아마존은 리비안에 지난 2019년 수송용 전기 밴 10만 대를 발주했다고 발표했고, 빠르면 20년 후반 늦어도 21년도에는 그 모습을 볼 수 있을 거라 장담했었습니다. 아마도 제프 베이조스와의 계약 때문이라도 리비안은 올해까지 해당 차량을 선보여야 합니다. 그렇지 않을 경우 신뢰에 타격이 있을 수 있다는 전망입니다.
따라서 R1T와 R1S 생산은 후속으로 밀릴 예정이며 실제로 아마존 전기 밴 외에 주문받은 내역이 많지 않아 현재의 리비안으로서는 아마존 배송용 밴에 집중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수주한 R1T와 R1S는 약 5만대 정도 입니다만, 다른 경쟁사에 수주 상황과 비교해 본다면 형편없는 수준입니다. 포드 F-150 라이트닝이 15만 대 이상 주문받았고, 테슬라 사이버 트럭 예약 판매량은 현재 100만 대를 훨씬 넘은 상황이기도 하지요. 스타트 업이라는 부분을 감안 안 할 수는 없지만, 주주들의 기대에 부흥하려면 현재의 적자 수준을 조금이라도 개선시켜야 하는 입장입니다.
안타깝게도 리비안으로서는 현재 아마존 배송용 밴 외에는 딱히 대안이 없다는 점은 이해가 가지만 그로 인해 수주된 R1T. R1S의 공급이 지연된다면 이 또한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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